간혹 트라우마로 어려움을 겪는 분들에 대한 상담요청을 받게 된다. 사실, 우리는 정도의 차이는 있겠으나 누구나 다 기억 속에 과거의 고통스러웠던 순간과 경험들에 대한 기억들은 누구나 다 가지고 있다. 이 세상이 누구에게나 그리 호락호락한 세상은 아니기 때문이다. 그렇다보니 우리는 어느 순간, 또 아프지 않는 것이다. 과거에 맞아서 아픈 곳을 또 맞고 싶지 않은 것이다. 그래서 기억하고 조심하게 되고 맞을까봐 먼저 살피게 된다. 안타까운 것은 살피는 저자세가, 비슷한 문제를 가진 누군가의 눈에는 포착이 되고 그 사람 역시도 과거의 기억에 고통스러운 결과 현실에 상대적으로 약해보이는 나를 또 괴롭힐 수가 있는 것이다. 이것이 고통의 악순환, 상처의 악순환이 되는 것이다.
그러면 어찌해야 하는가? 아무렇지 않아야 극복되는 것이다. 또 아무렇지 않고 싶어서 극복해야 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가 어떠한 고통스러운 기억이 남아 있어서 어느 순간 갑자기 떠오르는 것 같을 때, 내가 도망가고 싶을 만큼 고통을 주는 어떤 부정적인 감정이 느껴질 때 피하지 말자. 더이상 고통을 받지 않고 살기 위해서 극복이 필요한 것이다. 그러려면 결국 대면이 필요하다. 싸워서 이기고 극복하는 수 밖에 없다. 도망쳐서 갈 곳은 없다. 도망가봤자 더 큰 적을 만날 뿐이다. 더 암담해진다. 차라리 여기서 끝내고 가는 것이 빠른 것이다. 고통이 찾아올 때면 오롯이 느껴보자. 그것이 창피함, 수치심, 쪽팔림, 민망함, 비참함, 자괴감, 불안감, 서글픔, 두려움, 무서움, 짜증남, 화 남, 분노, 죽이고 싶은 미움, 원망, 아쉬움, 후회, 갈등, 고민 일 수 있고 이 외의 것일 수도 있다. 중요한 것은 그것이 나에게 의미가 있다는 것이다. 똑같은 상황에 다른 사람이 처하면 나와 다른 감정을 느낄 수 있다. 문제나 지금의 부정적 고통이 나에게는 의미가 있다는 것이다. 의미가 무엇인지 살펴봐야 한다. 나에게는 그 감정이 왜 중요한가, 왜 중요해졌을까, 그 이유가 무엇일까. 누군가 도와줄 수도 있겠으나 사실 그 이유를 나 자신이 제일 잘 안다. 그렇기에 나에게 물어보며 나 자신과 상담해봐야 한다. 내가 무엇을 생각하는가보다도, 타인이 어떻게 생각하는가가 나에게 더 중요한 것일 수도 있고, 내가 정말 원하는 것을 타인이 채워줄 수 있다는 나의 신념일 수도 있다. 어떨 때는, 나는 한없이 작은 사람으로만 바라보면 오늘도 나를 구박하고 못살게 굴고 쪼그래들게 만들고 웅크리게 만들 결과, 다른 사람들이 한없이 커보이느 것일 수도 있다. 과거에 내가 약했던 시절, 무엇을 어쩧게 해야할 지도 몰랐던 시절, 나를 도와줄 사람도 방법도 없었던 시절 일방적으로 당할 수 밖에 없었던 나를 지금도 여전히 내가 괴롭히고 있는지도 모른다. 나에게 기회를 주지는 않았으면서 당장 지금 결과를 내 놓으라고 내가 폭군이 되어 나 자신을 닥달하기만 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어찌되었든 이유가 분명히 있다. 나에게 중요한 이유 말이다. 그것을 찾아내자. 정체를 알면 이 싸움을 끝난다. 마치 예수님께서 귀신을 쫓아내어 주실 때 "네 이름이 무엇이냐? (눅 8:30)" 물으셨을 때 귀신이 "군대"라고 대답한 후 귀신 들린 사람에게서 쫓겨났던 것과도 같다. 우리 역시도 나 자신을 괴롭히는 그 부정적인 감정은 어찌보면 내 속에 상처받은 기억 속의 연약한 나가 현재의 나 자신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소리인지도 모른다. 그런데 우리는 그 비명 소리에 또 다시 외면한다. 과거에 내가 외면당했듯이 말이다. 그러지 말자. 오늘날 내가 느끼는 내면의 외침에 귀 기울이고 도와주자, 감옥에 갇혀 있는 나 자신을 탈출시켜주자, 해방시켜주자, 자유를 주자. 그것이 치료인 것이다. 정체를 밝히고 이해를 해주면 놓임을 받게 된다. 그러면 치유된다. 치유되면 아무렇지 않게 된다. 아무렇지 않아야 극복된 것이다. 이 세상 어떤 피조물이라도 우리를 예수님의 사랑에서 끊어 놓을 수는 없다(롬 8:39). 우리 안에 계신 예수님의 사랑이 우리를 도와주시고 치료해주신다. 주님과 함께 기억 속의 나를 치유해주자, 놓아주자. 할렐루야!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심이라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나를 안위하시나이다(시편 23:4)"
* 미소교회를 담임하고 있는 최준혁 목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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