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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 한 단상

남들의 시선에 예민한 사회

  상담을 하면서 종종 타인이 나를 어떻게 볼까봐를 늘 살피며 지레짐작으로 상대의 평가를, 그것도 부정적으로 넘겨짚고 스스로 위축되고 고통스러워하며 살아가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된다. 다만 그런 분들만의 문제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나도 마찬가지고 우리 한국 사회 전체가 이에 해당한다고 나는 생각한다. 우리 나라처럼 유행에, 명품에 민감한 사회가 있을까. 나는 명품은 사본적도 없고 알지도 못하기에 말하지 않겠다. 예전에 놀이터에서 어떤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과 우연찮게 대화를 나눈 적이 있다. 그 아이들이 전부 다 목에 스마트폰을 걸고 있었다. 그런데 그 중에 한 아이가 자신의 휴대폰은 '아이폰'이고 그 브랜드가 제일 비싸고 제일 좋은 것이라고 자랑을 했다. 다른 아이도 부모님이 쓰던 그 브랜드의 휴대폰을 물려받았다고 보여주며 자랑했다. 나는 놀라웠다. 초등학교 1-2학년의 저학년들이 모두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는 것도 놀라웠고 고급 브랜드가 좋은 것이라며 자랑하고 선호하는 것도 놀라웠다. 아이들은 어른의 거울이라고 우리 모든 어른들이 아이들에게 그렇게 가르쳐준 것이다. 어른들도 똑같다. 자동차를 어떤 차를 모는지, 신형인지 구형인지, 어느 고급 아파트에 자가보유인지, 빚은 있는지 없는 지, 어느 대기업의 직원인지 아닌지, 어느 학교 출신인지 아닌지 등 외형적으로 드러나는 것들을 은연 중에 비교하고 과시하며 때론 열등감에, 때론 자부심을 가지며 살아간다. 교회는 안그런가, 성도는 안그런가. 교회도 목사님들 모이면 어느 교회에 시무하는지, 교회가 큰 지 작은 지, 교인이 많은 지 적은 지, 성도 않에서도 가진 직분이 무엇인지, 가정 형편이 어떠한지 모두가 다 비교대상이고 은연 중에 자랑과 실망이 교차되며 공존한다. 모두 다 그러한 삶의 양식으로 살아가는 것은 아니지만 많은 경우 그러한 속에 살아가며 일희일비하며 성취감도 느끼고 스트레스도 받아간다. 우리 사회의 이렇게 타인의 시선에 민감한 삶의 경향성 때문에 좋은 점도 있다. 높은 교육열을 가지게 되었고 선의든 악의든 경쟁사회를 통해 부를 창출하고 경제발전을 이루었다. 나쁜 점은 외면에 치중한 삶을 살아온 나머지 내면의 허약함과 공허함이 뒤늦게 찾아오게 되었다는 것이다. 늘 언론에서 다루지만 OECD회원국 중에 자살율을 20년째 1-2위를 다투다가 근 5년 동안은 계속해서 1위 중이다. 외면을 중시한 나머지 외면에서 실패가 일어나면 내면이 무너지는 것이다. 더이상 살 이유를 못찾고 소망이 없어지는 것이다. 그래서 삶의 이유를 못찾기에 쉽게 포기하는 것이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하겠는가? 답은 외면을 키우기 위해 노력하듯이 내면도 키워야 한다는 것이다. 방법은 똑같다. 방향이 다를 뿐이다. 외면은 드러나지만 내면은 외부에는 안드러나지만, 나 자신에게는 드러난다. 그동안 우리는 외면을 중시하느라 내면을 소홀히 여겼을 가능성이 높기에, 갑자기 내면을 보게 되면 잘 보이지도 않고 봐도 성에 안찰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직시해야 한다. 내가 키우고 또 키워내야하는 내면의 아이이기 때문이다. 내면의 아이를 현재 성인이 된 외면적인 나의 나이 만큼 성숙하게 키워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독립심이 필요하다. 홀로 설 힘이 없으면 우리는 자꾸 외면적인 것으로 돌아가게 될 것이다. 그러면 어떻게 홀로 서는가? 세상에서는 명상이다, 요가다, 마음챙김이다, 마인드 컨트롤이다 등 방법을 제시하지만, 우리는 하나님께로 돌아가면 된다. 말씀과 기도로 하나님을 찾고 알아가고 만나고 대화할 때 우리는 홀로 서는 시간을 자연적으로 보내게 된다. 하나님을 의지하면 외롭지 않고 오히려 든든하고 마음에 평안이 있다. 얼마든지 홀로 설 수 있다. 그렇게 매일같이 차차로 하나님 앞에 나아가는 시간이 점점 늘어날수록 우리 내면의 힘도 성장하게 되고 점차 내면의 충동, 불안도 하나님과의 시간 안에서 다스리고 해결하게 되며 홀로 시간을 보내는 시간과 힘이 커질 수록 그에 비례하여 타인의 시선에 민감한 경향성 역시 자연스레 약해지게 된다. 그러므로 타인을 내려놓고 하나님을 잡자. 외면을 내려놓고 내면의 나를 잡아주자. 할렐루야! "내가 여호와를 항상 내 앞에 모심이여 그가 나의 오른쪽에 계시므로 내가 흔들리지 아니하리로다 이러므로 나의 마음이 기쁘고 나의 영도 즐거워하며 내 육체도 안전히 살리니 (시 16:8-9)"

 

* 미소교회를 담임하고 있는 최준혁 목사입니다.
* 교회와 사역에 대해 교회 홈페이지를 통해 보실 수 있습니다.
* 미소교회 : misochurch.kr/
* 미소교회 유튜브 : http://youtube.com/@pajumiso
* 미소심리상담센터 : misocounsel.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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