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사람 속에서 살아간다. 내가 만나는 사람의 중요성은 굳이 강조하지 않아도 모두가 안다. 우리는 사람이기에 서로 영향을 주고 받으며 살아가기 때문에, 누군가에게 나도 좋은 영향을 주어야겠지만, 나 역시도 좋은 사람으로부터 좋은 영향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서 옛날부터 어른 들이 "친구를 잘 사귀어라"라고 했다. 좋은 친구에게서 좋은 것을 배우게 되기 때문이다.
그러면 어떤 사람이 좋은 사람인가. 결론부터 말하자면, 좋은 느낌을 주는 사람이 좋은 사람이다. 그 좋은 느낌이 한번의 찰나가 아니라, 오랜 시간 만날 때마다 동일하다면 좋은 사람이다. 사기꾼은 처음에는 좋은 느낌을 주다가 자신에게 마음을 준다 싶으면 조금씩 힘든 느낌을 준다. 나중에 되돌아 보면 엄청 힘든 걸 내가 받아서 고통받고 있는 나 자신을 깨닫게 될 때에는 이미 늦었다. 그렇게 사기를 당하는 것이다. 그렇기에 좋은 사람은 한결같은 사람이다. 들쑥날쑥 이랬다가 저랬다가 하는 사람이 아니다. 안정감을 일관되게 줄 수 있는 신뢰감이 있는 사람이라 하겠다.
그러니 알고 보면 쉽다. 만날 때마다 또는 만나면 만날 수록 피곤한 느낌을 주고, 무시당하는 느낌, 불편한 느낌을 준다면, 시간이 지나도 똑같으니 피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만날 때마다 좋은 느낌, 편안한 느낌, 존중받는 느낌, 힘을 얻는 느낌을 주는 사람이 좋은 사람이겠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내가 무엇을 받느냐만 생각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만약, 내가 상대방으로부터 좋은 것만 받기만 하고 나 역시 상대방에게 좋은 사람이 되는 것을 게을리하거나 이기적인 자세를 취한다면, 그 좋은 사람에게 나란 존재는 피해야할 나쁜 사람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나도 나쁜 사람은 걸르고 피하듯이, 다른 모든 사람도 마찬가지라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모든 사람은 모두 동등한 위치에 있다. 내가 상위에 있고 타인은 나를 위해 존재하는 하인들이 아니다. 만약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다면 우선 내가 심각하게 나쁜 사람이기 때문에 회개하고 반성하지 않으면 늘 주변에 나쁜 사람만 들끓을 것이다.
그러면 좋은 사람은 어떻게 되는가. 우선 정직해야 한다. 정직해야할 대상은 자기 자신에게서다. 좋은 것을 좋은 것으로 싫은 것을 싫은 것으로 나쁜 것은 나쁜 것으로 느끼는 자신을 느껴야 한다. 그런데 의외로 이러한 기능이 망가지거나 계발되지 않은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이유와 원인은 다양하기 때문에 일률적으로 재단할 수는 없으나 고쳐야 한다. 가령, 요즘은 전기차가 개발이 되었고 자율주행 기능이 점점 더해지고 있다. 다양한 센서를 장착하여 실시간 ai가 판단을 내리며 자동차를 운행한다. 그런데 만약 센서가 잘못되어있으면 정상적인 운행을 할 수 있겠는가. 사람이라고 다르겠는가. 기독교 신앙에서 고난 속에서의 인내를 권장하기는 하나, 많은 시편 기자들의 고백을 보라. 악인 때문에 괴로워하고 고통스러워함을 하나님께 호소하고 있다. 나쁜 것, 싫은 것에 있어서 정직한 것이다. 자신에게 정직하고 하나님께 정직한 것이다. 또한 성경에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께 감사를 표현하는 장면이 나온다. 우리는 좋은 것에도 정직해야한다. 나에게 정직하면 하나님에게든 누구에게든 정직할 수 있다. 그러려면 우리는 나의 것은 무엇이고 나의 것은 무엇이 아닌 지 선을 구별할 수 있어야 한다. 나 자신은 어디까지가 나 자신의 것인지를 알아야 한다. 이것을 많이 아는 사람을 가리켜 우리는 성숙한 사람이라고 말하는 것이다. 그러니 나 자신을 알자. 힘써 알자. 그래야 좋은 사람이 된다. 나의 장점도 알지만 그 외에 수많은 나의 단점, 부족을 알기에 자동적으로 겸손해지게 된다. 하나님께 감사하고 사람들에게 감사하며 존중하게 된다. 그러니 좋은 사람이 되려면 나 자신을 정직하게 성찰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럴 때 나든 타인에게든 좋은 사람이 될 것이다. 하지만 기억할 것은, 너무 좋은 사람만 되려고 하지 마라. 왜냐하면 나를 해치면서까지 타인을 위해 희생만 하는 사람을 좋은 사람이라고 하는 것에는 나는 반대하기 때문이다. 우리가 타인에게 좋은 것을 주되 하지만 타인은 나를 함부로 대하고 이기적으로 착취만 한다면 한마디로 힘들다면, 더이상 그 사람에게 좋은 사람이 되지 마라. 나쁜 사람에게는 좋은 것을 멈출 줄 아는 사람이 좋은 사람이다. 왜냐하면 나쁜 행동을 하면 사람들이 싫어한다는 것을 정직한 반응을 통해 그 사람에게 필요한 것을 주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니 늘 모두에게 좋은 사람이 되도록 하되, 힘든 사람에게는 그만두길 권한다.
그러면 이렇게까지 우리는 왜 좋은 사람이 되어야 하는가. 하나님은 이 땅을 심판하실 때 그 이유로 가장 많이 드신 것이, 정의와 공의가 실추되었다는 것이었다. 강자가 약자를 함부로 하고 착취하는 것에 하나님은 분노하신다. 결국, 우리가 영적으로 하나님을 잘 섬기는 것이 기본이 되어야 하겠지만, 나만 잘 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 사이에서 정의와 공의를 실천하는 사람이 되는 것을 하나님은 중요하게 여기시며 명하신다. 그러니 좋은 사람이 되는 것은 내가 선택할 수 있는 사항이 아니라 이미 인간을 창조하시면서 정해놓으신 하나님의 뜻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매순간 좋은 사람이 되기를 힘쓰며, 또 좋은 사람을 귀하게 여기고 고마워하며 가까이 두자. 그리고 이 모든 일을 이루시는 좋으신 하나님을 찬양하자. 할렐루야! "사람아 주께서 선한 것이 무엇임을 네게 보이셨나니 여호와께서 네게 구하시는 것은 오직 정의를 행하며 인자를 사랑하며 겸손하게 네 하나님과 함께 행하는 것이 아니냐(미 6:8)"
* 미소교회를 담임하고 있는 최준혁 목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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